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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힘 한데모아 큰 경쟁력 만들것

인터뷰 / 연승흠 소기업소상공인聯 수원지회 창립준비위원장

"소기업, 소상공인도 뭉치면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내달 출범을 앞두고 있는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지회의 연승흠(49·사진) 창립준비위원장은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지역에 10만여명이 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권익실현을 이루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이루겠다"고 출범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연 위원장은 수원지회 설립 추진 이유에 대해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자영업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섣부른 창업 도전과 운영으로 돈을 벌기보다는 빚더미에 앉는 사람들이 더욱 많고, 정부의 지원이나 교육 등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몇해전 사단법인으로 출발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연합회가 정작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어, 내가 직접 일꾼 역할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소상공인으로서 소상공인을 지켜보는 아픈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나도 외식업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얼마전 단골집으로 가던 고깃집 사장이 불황에 따른 빚 3천여만원 때문에 자살하는 사건을 지켜보기도 했다"며 "이에 소상공인으로서 소상공인의 아픔을 달래고, 강한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는 이유도 지회 창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 위원장은 "600여명의 발기인으로 시작되는 수원지회는 기존 소상공인들의 교류강화를 통한 정보교환은 물론 권익을 지키는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이밖에 예비소상공인에 대한 교육사업과 더불어 선배 소상공인이 멘토가 돼주는 지원정책으로, 실패없는 창업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2009년 4월 20일 (월)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