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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지원센터 이관 반대

게재일: 2004-05-13

전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모임인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가 정부의 소상공인지원센터 자치단체 이관을 반대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 산자부 등 정부기관에 제출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백만 소기업.소상공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2월 상공인들의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출범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현재 전국 60개 지원센터에서 소기업.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개선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1백31만여명의 예비창업자 및 상인,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해왔고 이를통해 20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역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시책 개발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권을 오는 7월1일부터 이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전문성이 결여되고 재정난에 있는 지자체가 운영할 경우 소상공인 지원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며 지자체 이관을 반대하고 있다.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재정적 지원과 일관성을 갖고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지원센터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서는 안된다"며"중기청이 예산규모를 확대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백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