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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장님 '책 속에 길이 있다'

소기업 대표와 소상공인들이 불황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공부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원주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원주CEO독서연구회’는 매월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아침 독서 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독서 모임에서 한 달 동안 틈틈이 읽은 책을 주제로 독후감을 교환하는 것을 비롯 발표를 하고 토론도 하며 불황타개 아이디어와 교훈 등을 모색한다.

‘원주CEO독서연구회’는 2007년 6월 몇몇 회원들이 ‘위기일수록 책을 읽고 실제 업무에 활용해보자’며 의기투합해 발족했다.

처음에는 ‘먹고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독서냐’며 불평을 하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독서를 통해 업체를 운영하면서 겪는 고민의 해답을 찾는 것은 물론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고 꾸준한 인맥관리까지 가능해지자 모임도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회원들이 그동안 읽은 책만 해도 20여 권으로 ‘플랭클린 자서전’ ‘블루오션 전략’ 등 경영이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분야의 책을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소양을 닦고 있다.

또 ‘원주CEO독서연구회’의 성공적인 사례가 전해지면서 지난 1월에는 ‘춘천CEO독서연구회’가 발족했고 ‘강릉CEO독서연구회’도 발족을 앞두고 있다.

박현식 (사)원주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장은 “책을 통해 직원, 고객 관리 능력 등을 강화, 경쟁력을 높이고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업체 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많다”며 “장기적으로 CEO를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2009-03-06 강원일보 1면